[2015.05.06/경남도민일보] 작고 20주기 조각가 문신 서울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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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문신 작고 20주기를 맞아 서울에서도 문신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갤러리작이 오는 31일까지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과의 해후'전을 연다.

갤러리작은 개관 8주년 기념전으로 문신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문신의 1960년대 작품과 작고 전 1995년까지의 브론즈 작품, 채화 20여 점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문신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우주를 향하여 3'(1989), 좌우 대칭의 결정판인 돼지형상의 '무제'(1980), 여인의 토르소를 연상시키는 에로틱한 '무제'(1968), 생명과 희망을 상징하는 화(和) 시리즈 등을 접할 수 있다.

선을 그려 채색을 한 채화 작품도 전시장에서 마주할 수 있다. 문신은 자신의 채화 작품을 '모세혈관(생명)의 합창'이라고 표현했다.

'우주를 향하여'

 

갤러리작은 이번 전시가 권정화 대표와 문신의 부인 최성숙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명예관장의 30년 인연으로 상업화랑으로서는 어렵게 유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갤러리작 권 대표는 마산의 일간지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던 지난 90~91년 문신 작가가 유럽 순회전을 할 때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그를 동행 취재했다는 것.

권 대표는 "당시 헝가리 역사박물관에 모여들었던 수백 명의 내외신 기자, 정부관계자 등이 '원더풀', '판타스틱'이라고 외치며 극찬할 때 가슴 벅찬 감동을 했다"고 회고했다.

최 명예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우리 국민 모두 위대한 문신을 기억하고 전 세계에 뻗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의 유언인 살아서 못다 한 예술세계를 부활시켜 민족문화와 더불어 영원하고자 한 바람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2155-2351.

화(和) 시리즈 중 새싹이 돋아나는 것 같은 작품.

 

우귀화 기자 wookiza@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