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8/이데일리] 추상조각 대가 문신 20주기 회고전 열려

본문

- 서울 서초구 양재동 갤러리 작
- 브론즈 및 채화 등 20여점 선보여
- 23일부터 5월31일까지

문신의 1968년 작 ‘무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기하학적 추상조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로 꼽혔던 문신(1923~1995) 작고 20주기 회고전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갤러리 작에서 23일부터 5월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문신 조각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1989년작 ‘우주를 향하여3’를 비롯해 좌우대칭의 미를 보여주는 1980년작 ‘무제’와 여인의 토르소를 연상시키는 1968년작 ‘무제’ 등의 브론즈 작품과 채화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문신은 마산에서 태어나 도쿄의 일본예술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전공했다. 귀국 후 10여 년간 화가로 활동하다 프랑스로 건너가 입체조각에 몰두하면서 조각가로 변신했다. 1970년 발카레스 해변에서 열린 국제 조각 심포지엄에서 흑단으로 제작한 대형조각 ‘태양의 인간’으로 유럽 예술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해 1973년 피카소 사후 추념조각을 제작해 찬사를 받았다.

유럽 예술계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1980년 영구귀국한 문신은 고향 마산에 자신의 이름을 딴 문신미술관을 건립해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유업에 따라 소장 미술품은 대부분 마산시에 기증되어 현재는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으로 이어지고 있고 일부는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추상조각이지만 하늘을 날아오르는 나비, 박쥐모양이나 꽃, 새 등을 연상시키는 문신의 작품들은 간결하면서도 풍만한 선, 대칭과 균형, 곡선의 아름다움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회고전은 전직 문화부 기자였던 갤러리작 권정화 대표와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관장인 문신의 아내 최성숙씨와의 인연으로 상업화랑에서 열리게 됐다. 02-2155-2351.

김용운 (luc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