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설명

2015. 7. 16 – 2015. 8. 1

여행 휴가 힐링이라는 명사가 저절로 떠오르는 김명곤(48)의 작품은 자동차에 꽃을 심어 꽃을 피우며 꿈을 싣고 우리에게 다가 온다. 만선의 어부처럼 충만한 기쁨으로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김명곤 작가는 오는 16일부터 8월1일까지 양재동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이 전시회에는 지난 2008년부터 추구해온 자동차 자전거 요트 등의 오브제에 꽃, 식물, 풍선의 이미지를 중첩시켜 또 다른 풍경을 창조해낸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지난 2009년 갤러리작 스타작가 5인전을 통해 자동차 시리즈를 처음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는 서울 부산 홍콩 등 각종 아트페어와 개인전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견작가로 성장했다.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는 자동차 오브제를 꽃 이미지와 중첩, 즉 생명을 무생물속에 존재시킴으로써 무 활력적인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역동적인 도시이미지 자동차와 같이 동력을 잠재하고 있는 사물에 꽃과 식물을 올려놓는 행위는 내제된 생명 에너지를 복원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이렇듯 독특한 이중적 회화적 코드를 통해 세속화된 삶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와 목적인 꿈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진지함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자동차와 만나면서 비현실적인 소재의 결합에서 낯설지 않는 친근함을 표현한다. 자동차와 꽃은 작품의 주제를 이루고 이를 부각시키는 풍경은 작가 특유의 낭만과 열정으로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입체적인 선묘법은 꿈과 현실의 세계를 융화시키고 있다. 김명곤의 화면의 특징은 가까이서 보면 추상화와 같은 색면의 조합이지만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사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조각그림 같은 ‘멋’을 볼 수 있다. 화려하면서도 진지한 풍부한 색채의 표현은 풍경이라는 평면적 표현과 자동차와 꽃이라는 입체적 표현을 통해 생동감 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노스탤지어적 감성을 유추하면서도 젊은 세대의 팝아트적인 감성을 조화시키면서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을 얻고 있다.

김명곤 작가는 어느날 작업실에서 화분에 물을 주기위해 자동차위에 올려놓았는데 희한하게 무생물인 자동차가 생명을 부여 받은 생물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발견한 후부터 자동차와 꽃, 식물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매진해왔다. 그동안 주로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해 오일과 아크릴의 결합, 오일 작업 등 다양한 매제를 활용함으로써 더욱 깊어진 회화세계를 보여줘 최근 열린 아트부산에서도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김명곤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계원조형예술대학, 고등학교 등에 출강하면서 희망과 생명의 탄생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 하고 있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