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설명

2012. 7. 23 – 8. 18

8월 한여름과 9월 초가을 황금빛 찬란함을 자랑하는 해바라기의 향연이 갤러리에 펼쳐진다.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이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오로라와 해바라기의 조화를 다룬 ‘자연의 조화’ 시리즈를 선보이는 전명자 작가의 초대전을 연다.

전명자는 작품에서 대기권 밖 전기입자와 공기가 충돌해 만들어지는 오로라와 해바라기의 조화를 통해 신비로움, 풍요로움, 평화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 20점을 출품했다.

전 작가는 지난 1995년 아이슬란드에서 본 오로라에 매료되어 몽환적인 푸른빛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으며 자신의 그림을 보는 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았다.

오로라는 자연이 연출하는 최고의 쇼라고 여기는 작가는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장대하고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그 패턴들이야말로 조물주가 피조물들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한다.

매년 여름과 겨울을 유럽에서 보내는 작가는 아래로 굽은 것 없이 하늘로 치솟고 있는 금빛 해바라기에서 환희, 기쁨을 느껴 작품의 소재로 늘 염두에 두었다. 지난해 가을부터 제작한 그림에 등장한 해바라기는 책 읽는 소녀, 한가로운 티타임, 오케스트라 연주, 신나게 뛰노는 동물들의 모습 등과 잘 어울린다.

갤러리작 권정화 대표는 “작가에게 있어 대표적인 연작은 자연의 조화라 할 수 있다. 자사가 지은 중용에서 “천명지 위성(天命之謂性)”이라고 한 인간 존재의 근원을 느끼게도 하는 테마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숭고미로 충만한 대자연과 교감하며 육신과 영혼의 꿈과 열정을 쏟아내는 과정에 있는 존재이며 섬세한 삶을 살아가면 그림에서 보듯 유토피아적인 삶을 살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가는 아름다운 음악, 사랑스러운 언어들을 들장미등으로 하늘을 뒤덮으며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해바라기가 하늘을 덮었다. 대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모습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열정과 냉정을 동시에 담고 있는 해바라기는 예로부터 부를 상징했으며 그리스 신화에서는 태양신 아폴론을 짝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던 요정 크리티가 해바라기로 변한 것이라 보고 ‘열렬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붙이기도 했다.

열정적인 삶을 살다간 반고흐의 해바라기, 영화 ‘해바라기’에서 끝없이 펼쳐진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 밭을 바라보며 오열하던 소피아 로렌의 애절함도 묻어있는 해바라기의 추억을 전명자 작품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전명자는 70년대부터 프랑스에서 수학하다 95년 서울여대 교수직을 버린 후 본격적으로 파리화단에서 활동했다. 파리 아메리칸 교수로 초빙되기도 했고 프랑스 국립미술원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에는 프랑스 국립미술협회(SNBA)전에서 금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대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 후에는 갤러리작이 참가하는 홍콩아시아컴템포러리아트쇼에 초대됐으며 세계작가 비교전(파리 그랑팔레), 프랑스 국립미술협회전(파리 루브르 박물관내 카루젤 전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