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설명

2011. 9. 29 – 2011. 10. 11

김용철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전했던 갤러리작(대표 권정화)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으로 다시 둥지를 틀고 그 기념으로 ‘코리안 시크’전을 마련했다. 재개관전인 ’코리안 시크’는 한국 고유의 정서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모은 전시. 갤러리작은 그 일환으로 김용철, 석철주 교수를 전시에 초대했다.

’코리안 시크’는 한국의 대중음악이 ’K팝’이란 타이틀 아래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모아가는 상황에서, 한국적인 감성을 독특하고도 세련되게 해석한 현대미술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우리 작가의 미술 또한 세계적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복안에서 비롯된 기획전인 셈.

1부 순서로 열리는 김용철 <모란이 활짝 핀 날>전은 옛 민화에서 차용한 화려하면서도 질박한 모란 꽃그림을 선보이는 자리. 세월이 변해도 면면히 이어져오는 우리 부모님의 염원인 가정의 화목과 부부의 사랑을 모란꽃이 활짝 핀 화려한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모란꽃 그림은 옛 어머니의 병풍과 안방 벽장문에 붙여지고, 침구에 수로 놓여졌었다. 모란이 이렇듯 우리 가정에 행복을 기원하는 매개체였듯 김용철 작가의 그림은 가정의 따뜻한 행복이야말로 인류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임을 일깨워 준다.

출품작들은 김용철 작가의 지난 40년 화력이 녹아든 작품으로, 그림에 ‘엄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는 글귀가 삽입되어 있다. 형태와 색채의 표현요소를 시각언어로 전달함과 동시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짧은 문자언어로 곁들인 것.

홍익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용철은 한국적인 미의식과 생동하는 기운을 보여주는 작가. 민화에 근간을 두고 원색조의 화려한 색채와 거침없는 필치로 한국적 정서를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작 권정화대표는 “작가의 섬세한 감각이 담긴 작품은 수십년간 변화, 변모해온 작가의 삶이며 급변해온 한국 현대사회의 발언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전시작들은 한국적 팝아트라 할 수 있는 대중성, 친근성, 역사성이 함께 살아있는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11일까지. 2부 석철주 작가의 전시는 14~26일 ’신몽유도원도’라는 이름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