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설명

2015. 11. 25 – 2015. 12. 18

갤러리작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늦가을 조국강토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작고 작가 류시원 화백의 유작전 <아름다운 나의 조국!> 을 연다. 11월25일부터 12월1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타계 직전까지 제작한 <금강산 상팔담> <장미화병> <숲속의 마을> <풍경> 등 구축적 회화세계로 화단을 풍미했던 작가의 탁월한 색채감각과 동양적 심미안이 녹아있는 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 2010년 4월 향년 83세를 일기로 작고한 류시원 화백은 조국강토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아 이를 재조명하고 심미감을 극대화 시키는데 주력해온 작가이다. ‘21세기는 각 민족의 평화와 사랑으로 결합되는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우월감’ 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던 노작가의 한 필치 한 필치에는 우리나라의 통일과 세계 평화를 향한 강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류 화백은 50대 중반부터 독특한 중간 색조를 기본으로 색면 단위가 중첩 또는 병치되면서 그것들 자체가 또한 화면 전체의 평면작이자 동시에 구축적인 공간을 이루는 작업에 매진해왔는데 당시로선 매우 획기적인 작업이어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입체적인 구도에 따뜻한 감성을 녹여내는 화풍은 암울한 일상사에 피어나는 꽃봉오리 같은 희망을 상징한다. 이 전시회에 소개되는 마지막 유작이 된 <금강산 상팔담> 에는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어 세계 평화를 실천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이 담겨있다. 어린 목동이 소를 몰고 있는 장면은 기업인 고 정주영 회장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작가 본인의 상징적인 묘사이기도 하다. 상팔담을 표현한 색면에는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미묘한 색조의 진동과 함께 한국적인 토속적인 미감과 서구의 세련미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 같은 화풍은 작가가 유럽 여행과 체험활동을 통해 체득한 입체파의 영향으로, 큐비즘의 선구자 피카소와 강렬한 색채의 마술사 세잔느의 양식을 수용한 것이다. 작가는 투시적이고 입체적인 삼차원의 세계를 작품에 투입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기존의 회화가 무릅써야 했던 상투성을 극복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따뜻하게 표현한 작가는 조부 류봉영 옹이 순국선열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 애국투사로 집안이 대대로 애국자 집안임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작품 곳곳에 조국애를 담고 있다. 또한 그는 “순수한 창조의 즐거움을 누릴 때에만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작가로서 사물이나 대상에서 얻은 쾌감을 어떻게 심미적으로 승화시키느냐는 붓을 놓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생전에 밝힌 바 있다. 권정화 대표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펼쳐온 노작가의 예술혼을 부디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